조정지역 해제 '부산' 107주만에 상승…상한제, 집값 기폭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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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2년 넘게 하락세를 이어가던 부산의 아파트매매가격이 107주만에 상승했다. 최근 정부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한 동래구와 수영구, 해운대구가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14일 KB부동산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자료에 따르면서울아파트매매 상승률은 0.13%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했다.

특히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을 피한 구로구와 양천구,광진구의 상승이 높고, 8개 동이나 지정이 된 송파구도 매매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매수 문의 역시 지난주 114.1보다 상승한 119.1을 보이며 지난 6일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 발표 이후에도 매수 문의가 증가했다.


특히 같은날 조정지역에서 해제된 부산은 2017년 10월부터 하락세를 기록하다107주만에 상승했다. 동래구(0.27%), 수영구(0.19%), 해운대구(0.18%)의 상승세가 도드라졌다.


동래구는 입주5년 미만 신축 단지와 재건축 연한이 다가오는 노후 단지들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을 염두에 둔 투자 수요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수영구는 10월말부터 수영구 조정 지역 해제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서울 등 타 지역 투자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지난 6일 조정지역 해제 발표 이후 투자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해운대구는 해제 전 내놓았던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많이됐다. 더욱이 집주인들은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으며 새로 출시되는 매물 호가는 높아지고 있다.


이달 11일 기준 전국아파트 매매가격변동률은 전주대비 상승(0.05%)을 기록했다. 경기(0.05%)는 상승했고,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5%)는 대전(0.21%)과 부산(0.04%), 울산(0.03%), 대구(0.02%)도소폭 올랐다. 광주(0.00%)는 보합을 보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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