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장흥 ‘편백나무 조림지’ 등 5개 우수조림지 선정

영암국유림관리소 편백나무 조림지 전경. 산림청 제공

영암국유림관리소 편백나무 조림지 전경.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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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전남 장흥군 편백나무 조림지 등 전국 5개소가 올해의 우수조림지로 선정됐다.


산림청은 ‘2019년 우리가 키운 우수 조림지’로 ▲영암국유림관리소 ‘편백나무 조림지(최우수)’ ▲영주국유림관리소 ‘느티나무 조림지(우수)’ ▲합천군 편백나무 조림지(우수) ▲남양주시 ‘자작나무 조림지(장려)’ ▲칠곡군 ‘소나무 조림지(장려)’ 등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수조림지는 올해 처음 도입됐으며 산림경영 목표를 고려한 적지적수(適地適樹) 선정과 관리 상태 등을 산림청이 종합평가하는 방식으로 정해졌다.


평가는 지난달 14일~18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국유림관리소로부터 추천받은 11개 조림지(어린 묘목 식재 후 5년~7년 경과)를 서면심사 및 현장 실사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평가에서 영암국유림관리소의 편백나무 조림지는 백합나무 등 활엽수와 편백나무가 조화를 이뤄 우수한 경관을 갖춘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장흥군 유치신월 경제림육성단지 내에 위치한 이 조림지는 지난 2013년 조림된 이후 체계적 숲 가꾸기로 생육조건을 최적화 한 점도 인정받았다.

영주국유림관리소의 느티나무 조림지는 대규모 면적의 조림지 중에선 흔치 않게 느티나무와 물푸레나무를 주요 수종으로 식재해 활엽수 조림지를 조성한 점, 합천군 소재 편백나무 조림지는 사유림에서 편백나무와 백합나무를 키워 울창한 숲의 면모를 갖췄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우수 조림지로 선정됐다.


또 남양주시의 자작나무 조림지는 목재생산과 휴양을 겸한 공간조성, 칠곡군의 소나무 조림지는 대도시 인근 임도를 이용해 산림경관·레포츠 기능을 특화시킨 점을 인정받아 장려상을 받았다.


산림청은 우수 조림지로 선정된 기관에 포상금과 표창패를 수여하고 내년 해외연수 특전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산림청은 지난 1946년부터 국토녹화를 위한 나무심기 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현재는 국가목재자원 비축과 탄소흡수원 확충, 미세먼지 저감 등 산림의 경제·공익적 가치 제고에 방점을 두고 각종 조림사업을 추진한다.


산림청 한창술 산림자원과장은 “숲을 조성해 가꾸는 것은 국산목재 공급을 위한 경제림 조성과 국민의 산림복지 증진을 위한 첫 단추”라며 “산림청은 앞으로도 우수 조림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숲을 보다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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