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뜯어보기]세븐일레븐 '장군비빔밥'…양도 맛도 장군감이네

편의점 도시락 특유의 '전자레인지 맛' 없어
700g 보통 제품 대비 1.5배 넉넉한 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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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편의점 도시락은 간편하고 가격도 저렴해 자주 이용하는 편이지만 불만도 있다. 우선 양이 적다는 것. 또 다른 하나는 전자레인지에 한 번 들어갔다 나온 그 특유의 맛이다. 이를 한 번에 해결해주는 신제품이 출시됐다는 얘기를 듣고 가까운 세븐일레븐에 들러 '장군비빔밥' 도시락을 구매했다.


큰 사이즈가 첫 눈에 들어왔다. 가로 27cm. 일반적인 도시락의 두 배에 달했다. 무게도 묵직했다. 표시된 안내문을 보니 700g으로 나왔다. 다른 도시락은 400g 내외. 1.5배가 넘었다.

숟가락이 뚜껑 바깥의 홈에 들어있어 음식에 숟가락 비닐 포장이 닿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아홉개의 토핑과 고추장, 참기름이, 속뚜껑 안에는 밥과 계란후라이가 들어있었다. 언뜻봐도 밥의 분량이 일반 편의점 도시락의 두 배는 돼 보였다.


속뚜껑을 들어내고 밥과 계란 후라이만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된다는 안내문 대로 준비했다. 토핑을 모두 넣고 고추장, 참기름과 함께 비비니 비빔밥이 완성됐다. 용기 자체가 크기 때문에 꼭 양푼비빔밥과 같은 외형이었다.


첫 맛은 산채비빔밥 같았다. 군 생활동안 즐겨 먹었던 '산채비빔 맛다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랄까. 물론 '산채비빔 맛다시'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다양한 토핑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또 양념돼 있는 고기와 버섯에서 씹는 맛을 느낄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무엇보다 일반적인 도시락에서 느낄수 있는 '전자레인지 맛'이 없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비빔밥이지만 토핑이 모두 나눠져 있어 본인이 원하는 것만 넣어 비빌 수 있다는 점은 덤이다.

맛도 맛이지만 양이 상당했다. 성인 남성이 먹기에도 버거울 정도. 남성보다 식사량이 적은 여성이나 아이들은 두 명이서 먹어도 충분해보였다.


편의점 도시락이 부족해 항상 컵라면과 함께 먹는 사람이라면 컵라면은 사지 말 것을 추천한다. 양이 너무 많아 컵라면까지 먹는다면 대부분의 사람은 모두 먹지 못하는 사태를 맞을 수 있다.


◆당신은 먹어야 해

#편의점 도시락의 양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당신


◆한 줄 느낌

#양 진짜 많다


◆가격

#5000원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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