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항셍지수 3%가까이 하락…실탄 발사에 시위격화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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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11일 오전 홍콩에서 경찰이 쏜 실탄에 시위대가 맞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홍콩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도 함께 작용하면서 아시아 증시도 동반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홍콩시간 오후 2시55분 현재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5% 하락한 2만6890.36에 거래되고 있다. 항셍지수는 장중 약 2.9%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회복되는 모습이다.

블룸버그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도 작용했지만, 이날 오전에 발생한 경찰의 실탄 발사가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를 대부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중국상하이종합지수 역시 1.84% 하락하고 있다


일본을 제외한 MSCI 아시아태평양지수 역시 약 1%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일본 증시는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였지만 약세였다.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6%(60.03포인트) 하락한 2만3331.84에 거래를 마치면서 보합세를 이어갔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0.46% 내렸다. SK하이닉스 주가가 1.22% 떨어진 영향이다.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엔화와 금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을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엔화 가치는 약 0.3% 상승해 달러당 108.93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금값은 온스당 1462.77달러로 0.3% 상승했다.


패트릭 스초위츠 JP모건 애셋매니지먼트 글로벌전략가는 "홍콩의 상황에 우리는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블룸버그TV를 통해 밝혔다. 이어 "(홍콩은) 우리를 포함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감당하면서 투자하고자 하는 지역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0분경 홍콩 사이완호 지역에서는 시위 현장에서 한 경찰이 시위자와 몸싸움을 벌이다 실탄을 발사했다. 경찰이 쏜 실탄에 맞고 쓰러지는 시위대의 장면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중계되며 홍콩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실탄을 맞은 21세 남성은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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