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헬기 추락사고 열흘째…잔해물 '차양막·들것' 발견

9일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독도 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고 있다. 이 총리는 이날 가족들에게 "실종자 수색을 위해 민간잠수사를 동원하는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9일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독도 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고 있다. 이 총리는 이날 가족들에게 "실종자 수색을 위해 민간잠수사를 동원하는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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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독도 헬기 추락사고 열흘째인 9일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은 잔해물로 '조종석 계기판 차양막'과 '분리형 들것'을 발견했다.


9일 수색 당국에 따르면 광양함 원격 무인잠수정(ROV)은 전날 오후 7시18분께 동체로부터 761m 거리에서 들것을, 6분 뒤 동체로부터 610m 거리에서 차양막을 찾았다. 차양막은 인양을 완료했다.

수색 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함선 14척, 항공기 6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연안 수중수색에는 잠수사 37명(해양경찰 18명ㆍ소방 19명)이 투입됐다.


하지만 실종자 수색에는 아직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오전 9시15분께 대구달성군 강서소방서를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와 1시간 동안 면담을 진행했다.


이 총리는 "민간 잠수사를 동원하는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가족들에게 약속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후 11시26분께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1대가 독도에서 이륙한 직후 바다로 떨어졌다.


현재까지 이종후 부기장(39)과 서정용 정비실장(45),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돼 이송되던 선원 A(50)씨 등 3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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