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전두환, 발 들일 곳은 골프장 아닌 재판장”

"법과 역사의 심판에 따른 단죄만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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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바른미래당은 8일 전두환 전 대통령을 향해 “그가 발 들일 곳은 골프장이 아닌 재판장”이라며 “인면수심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 재산 29만원, 알츠하이머 투병 중이라는 전두환”이라며 “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명예훼손 재판을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했던 그가 건강한 상태로 태연하게 골프를 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자신이 광주 학살의 최종 책임자라는 사실을 부정하고 단 한 번도 사죄하지 않았으며 추징금 1030억을 아직도 납부하지 않은 그”라며 “‘광주와 자신이 무슨 상관이 있냐’고 했는가, 그의 뻔뻔스러운 태도에서 39년간 정리되지 못한 슬픈 역사의 무게를 실감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인간의 품격과 기본적 도리마저 저버린 전두환, 광주 시민들의 고귀한 도덕심과 우리 사회의 포용력이 그에게 인간적 삶을 허락했지만 더 이상의 인내는 없다”며 “법과 역사의 심판에 따른 단죄만이 답”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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