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베어링, 공모가 8400원 확정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씨에스베어링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인했다.


풍력 베어링 생산업체 씨에스베어링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밴드 상단인 8400원으로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총 공모금액은 200억원이고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795억원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350개 기관이 참여해 19억 5757만주를 신청했다. 단순경쟁률 1246.86 대 1을 기록했다. 참여 물량의 99.71%가 8400원 이상을 제시했다.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4.65%에 달한다.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GE의 핵심 파트너를 넘어 세계적인 업체로 로 성장하려는 씨에스베어링의 계획과 비전에 신뢰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베트남 생산기지를 설립하는 데 투자한다. 씨에스베어링은 올해 생산라인 구축과 시제품 양산을 거쳐 내년 초 본격 양산을 시작한다. 내년 말 2차 투자를 통해 베트남 생산법인 생산능력을 국내 법인보다 확대할 방침이다.


방성훈 씨에스베어링 대표는 “베트남 법인은 시장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핵심 생산기지일 뿐 아니라 고속성장 중인 해상풍력발전 산업 진출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베트남 법인 육성에 힘쓰는 한편 베스타스, 지멘스가메사 등 세계 유수의 풍력발전기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해 세계적인 풍력발전기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다. 씨에스베어링은 2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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