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1위원회, 한국 주도 '청년 군축·비확산 참여 장려' 결의안 채택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유엔(UN)에서 6일(현지시간) 한국 주도로 청년의 군축 및 비확산 논의 참여를 장려하는 결의문이 채택됐다.


이날 제74차 유엔총회 1위원회는 한국 주도로 상정된 '청년과 군축·비확산(Youth, Disarmament and Non-proliferation)'이라는 제목의 결의안을 표결없이 컨센서스(합의)로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다음달 개최 예정인 유엔 총회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채택된다. 유엔총회에서 군축 및 국제안보 관련 실질 토의를 담당하는 1위원회에 한국이 유엔 가입 이후 처음으로 단독 상정한 결의안이다.


한국은 2008년 제65차 유엔총회 1위원회에 '대량살상무기 및 소형무기 불법중개 방지' 결의안을 상정해 채택됐었지만 당시엔 호주와 공동으로 추진했었다. 이 결의안은 이후 격년제(짝수해)로 채택되어 오다 무기거래조약(ATTA·Arms Trade Treaty) 발효 등으로 인해 목적이 달성됐다는 평가로 2018년 이후로 종료됐다.


이번 결의안은 구체적으로 ▲청년의 군축·비확산 논의 참여 장려 ▲이를 위한 각국 및 각 국제기구의 정책 개발 ▲군축비확산 교육 및 역량개발을 통한 미래 군축·비확산 전문가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의 주도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총 84개국기 공동 제안했다

외교부는 "미래 세대의 주인공이자 사회 변혁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청년의 군축 논의 참여를 통해 군축·비확산 논의의 다양성 및 지속가능성을 보다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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