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관영 “어게인 2016년, 당을 총선체제로 신속히 바꿔야”

“바른미래당, 힘 있는 제3정당 만들어가야”
“보수냐 진보냐 아닌 '개혁이냐 반개혁이냐'로 싸워야”
"당 재건 위한 절박감과 책임감 갖고 행동할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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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6일 “창당 초심으로 우리가 정치를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내년 총선까지 5개월 남짓 남았는데 당의 혼란을 하루빨리 매듭짓고 ‘어게인 2016년’을 위해 총선 체제로 당 조직을 신속하게 바꿔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당제, 제3정당은 우리나라 정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며 “힘 있는 제3정당을 바른미래당이 주도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우리당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당시 혼란을 극복하고 하나 된 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결의를 다진 바 있다”며 “그러나 지난 6개월 간 바른미래당은 하나 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그동안 (최고위원을) 고사했던 이유는 우리당의 결의가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손학규 대표와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의 화합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었고, 제가 2선에 물러나 있는 것이 당의 화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우리에게 필요했던 것은 보수냐 진보냐 논쟁이 아니고, 바로 개혁이냐 반개혁이냐이었어야 한다”며 “무엇이 개혁인지, 누구를 위한 개혁인지를 놓고 철저하게 당내에서 싸웠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나 개혁을 놓고 싸우는 게 아니라 어떤 진보냐 어떤 보수냐를 놓고 싸우다가 당이 이지경이 됐다”며 “이념을 넘어 민생만을 바라보겠다고 만든 정당에서 여전히 남아있는 이념 잔재들을 이제는 걷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바른미래당의 재건을 위한 절박감과 책임감을 갖고 행동하겠다”며 “앞으로 최고위의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하고 당의 면모를 일신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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