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멧돼지 ASF 방역 위해 363억 긴급 투입…"조기종식 최선"

국무회의서 예비비 255억 지원 의결…지방비 108억 추가
멧돼지 이동 차단 울타리 설치…포획 활동 강화에 지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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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부는 5일 국무회의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을 위해 목적예비비 255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멧돼지는 지난달 2일 연천 비무장지대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현재까지 연천, 철원, 파주에서 20개체가 발견됐다.


이번 예비비는 감염 우려 멧돼지 이동 차단과 포획 강화 대책에 추가 사용된다. 국비 255억원에 지방비 108억원을 합해 총사업비 363억원이 투입된다.

예비비 투입 사업을 살펴보면, 먼저 감염된 멧돼지를 가두기 위해 ASF 발생지점을 2단으로 둘러싸는 1~2차 울타리 설치에 109억원을 투입한다. 접경지역 멧돼지의 남하를 차단할 동서 광역 울타리 설치에도 87억원을 지출한다.


전국적인 멧돼지 포획 활동 장려를 위해 마리당 20만원의 포획신고 포상금을 지급하며 규모는 60억원이다.


또한 ASF 발생지역과 인접지역 13개 시군의 멧돼지 저감을 위한 포획틀 250개와 포획트랩 4600개 설치에 30억 원을 투입한다. 멧돼지 폐사체의 소각, 매몰 등 적정 처리를 위해 2차 차단지역 북부 17개 시군에 폐사체 처리비 77억원을 투입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예비비 투입으로 부족했던 재원이 충당된 만큼 지난달 27일 발표된 긴급대책 강화방안에 따른 방역 대책이 현장에서 차질없이 이행됨으로써, 멧돼지 ASF가 조속히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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