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차기 대권 선호도 5개월째 선두…2위 黃과 격차 더 벌려

이낙연 국무총리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이낙연 국무총리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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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격차를 벌리며 5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벌인 여야 주요 정치인 14인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총리가 전달 조사 대비 3.5%포인트 오른 23.7%로 1위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황 대표는 0.1%포인트 오른 20.0%로 전달에 이어 횡보하며 2위를 차지했다. 1·2위의 격차는 오차범위(±2.0%포인트) 내인 3.7%포인트.

이 총리가 1위를 기록한 지역·계층은 호남과 서울, 경기·인천, 20~50대, 진보층과 중도층,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 민주당, 정의당 지지층으로 나타났다. 황 대표는 대구·경북(TK)과 대전·세종·충청, 부산·울산·경남(PK), 60대 이상, 보수층, 문재인 대통령 반대층, 한국당 지지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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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 처음으로 조사 대상에 이름을 올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3.6%포인트 내린 9.4%로 한 자릿수 선호도로 떨어졌으나 3위를 유지했다. 조 전 장관은 TK와 경기·인천, 서울, 호남, PK, 50대와 30대, 40대, 20대, 60대 이상, 중도층과 보수층,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0.3%포인트 오른 6.3%로 4위를 유지했고,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 0.8%포인트 오른 5.3%의 선호도로 5위를 차지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3.8%)이 6위,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3.5%)이 7위,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3.3%)이 8위, 심상정 정의당 대표(3.2%)가 9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2.6%)이 10위에 각각 이름을 올리며 중위권을 형성했다.


11위엔 2.5%의 선호도를 기록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자리했고, 김경수 경남지사는 2.3%로 12위에 안착했다. 이밖에 김부겸 민주당 의원(1.5%)이 13위, 원희룡 제주지사(1.0%)가 14위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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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조국·이재명·박원순·심상정·김경수·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0.4%포인트 오른 50.2%,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홍준표·유승민·안철수·오세훈·나경원·원희룡)은 0.3%포인트 오른 38.2%로, 양 진영 간 격차는 12.0%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4만5429명에게 접촉해 최종 2507명이 응답을 완료, 5.5%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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