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국정농단 이후 두번째 공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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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대졸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두 번째다. 전경련은 이번 채용을 통해 민간 싱크탱크로서 역량 강화에 더욱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오는 6일 2020년도 신입 및 경력직원 공개채용을 위한 필기시험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15일부터 24일까지 열흘에 걸친 서류심사를 마쳤다.

전경련은 경제, 산업, 국제 분야에서 대규모 채용을 예고했다. 최대 두 자릿수 안팎의 인력을 수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분야는 거시경제ㆍ투자조세ㆍ고용ㆍ노사관계 업무 담당자를 모집한다. 산업분야는 산업정책ㆍ기업정책ㆍ규제개혁ㆍ기업혁신 담당, 국제분야는 국제경제조사ㆍ연구 및 국제회의 행사 기획과 진행 업무를 각각 맡게 된다. 법무ㆍ공정거래ㆍ전략ㆍ노무 업무 분야의 경력공채도 함께 진행한다. 전경련은 고용, 노사관계 분야 인력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앞서 2017년 초 혁신안을 발표하며 조직과 예산을 40% 감축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한때 200명에 달했던 임직원수는 80여명 수준까지 축소됐다.

전경련 고위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3년 전 채용규모에 버금가는 인력을 확보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조사연구 분야 핵심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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