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영입 MBC 출신 이진숙 공방 "MB때 왜 노조 탄압했나" vs "회사 일 했을 뿐"

이진숙 "편 가르는 정치 가장 바꾸고 싶어"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자유한국당 영입인재 환영식'에 황교안 대표가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에게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자유한국당 영입인재 환영식'에 황교안 대표가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에게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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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자유한국당 1차 인재 영입 명단에 오른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이 과거 MBC 노조를 탄압을 했다는 MBC 구성원들 질문에 대해 '회사 일을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 전 MBC 사장(이하 존칭생략)에게 진행자는 "'(MBC 후배들이) 정말 훌륭한 점 많고 전에는 파업에도 적극적으로 같이 동참했던 이런 선배였다"면서 "왜 갑자기 MB 시절, 낙하산 김재철 사장 시절에 홍보국장으로 가서 사측 편에 서고 김재철 사장을 그렇게도 지키고 후배들은 탄압했는가'라고 후배들이 묻고 있다"고 질문했다.

이에 이 씨는 "편을 갈라서 질문을 한다"면서 "특정 정부 말씀을 하셨고 그다음에 누구의 편에 서서 어떻게 했다. 그리고 질문 속에 그전에는 전단도 돌리고 그러더니 이제는 그 건너편 쪽에 들어가서 어떻게 했다. 이렇게 말씀하셨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편을 가르는) 그러한 정치를 가장 바꾸고 싶어요. 물론 그 사람이, 이진숙이라는 사람이 잘못된 점이 있다면 지적을 해야 하죠. 마땅히 지적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후배들을 인용해서 말씀하신 것은 '사측 편에 서서', '누구 편에 서서'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라면서 "회사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답했다.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자유한국당 영입인재 환영식'에 황교안 대표가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에게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자유한국당 영입인재 환영식'에 황교안 대표가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에게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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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당에 입당해야겠다는 결정적인 계기가 뭐냐"는 진행자 질문에 "자유 시장 경제가 무너졌다든가 북한 관련 안보가 무너졌다든가 여러 가지 비판이 많습니다"라고 답했다.

이 씨는 현재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해 "경제와 관련해서는 청년들이 경쟁력이 없는 그러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 지원 정책이나 이런 것들을 받아서 월급이 100만 원이든 150만 원이든 살아갈 수 있겠지만 전문성을 기르는 데는 상당히 부족한 그러한 일자리들이 제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직접 경제 전문가로서 그러한 정책을 입안하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판만 하기보다는 제가 직접 그 중심에 뛰어들어서 한번 바꿔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이 씨는 출마 지역구에 대해 미정이라고 밝혔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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