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과 코르다 "공동선두 질주"…고진영과 박성현 공동 37위

'아시안스윙 3차전' 타이완스윙잉스커츠 첫날 6언더파, 김인경과 김효주 공동 8위 '출발'

허미정이 타이완스윙잉스커츠 첫날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선두로 나섰다.

허미정이 타이완스윙잉스커츠 첫날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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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허미정(30ㆍ대방건설ㆍ사진)의 우승 진군이다.


31일 대만 뉴타이베이시티 미라마르골프장(파72ㆍ6437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시안스윙 3차전' 타이완스윙잉스커츠(총상금 220만 달러) 첫날 6언더파를 작성해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디펜딩챔프 넬리 코르다(미국) 공동선두, 이민지 3위(5언더파 67타), 오수현(이상 호주)과 에이미 올슨(미국) 등 4명이 공동 4위(4언더파 68타)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허미정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는 퍼펙트 플레이를 자랑했다. 12번홀(파5) 첫 버디와 14~15번홀 연속버디 등으로 전반에 3타를 줄였고, 후반에도 2, 4, 6번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했다. 1타 차 공동선두, 지난 8월 스코티시여자오픈과 지난달 인디위민인테크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3승째이자 통산 5승째의 호기다. 허미정이 바로 2009년 LPGA투어에 데뷔해 4승을 수확한 베테랑이다.


루키 시절 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며 주목을 받았고, 2014년 요코하마타이어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올해 스코티시여자오픈에서는 '5년 주기 우승'이라는 스토리를 만든 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2승을 포함해 5차례 '톱 10'에 입상해 상금 17위(88만5410달러), 올해의 선수 12위(71점), 평균타수 6위(69.83타), CME글로브레이스 13위(1805점)다.


코르다가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타이틀방어를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프' 시부노 히나코(일본)는 공동 8위(3언더파 69타)에서 비회원 신분으로 2승째를 바라보고 있다. 한국은 김인경(31ㆍ한화큐셀)과 김효주(24ㆍ롯데) 공동 8위, 양희영(30ㆍ우리금융그룹)과 유소연(29ㆍ메디힐) 공동 14위(2언더파 70타), 김세영(26ㆍ미래에셋)과 전인지(25ㆍKB금융그룹) 등이 공동 19위(1언더파 71타)다.

2014년 챔프 박인비(31ㆍKB금융그룹)는 버디 2개와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2017년 챔프 지은희(33ㆍ한화큐셀)와 공동 29위(이븐파 72타)다. 세계랭킹 1위이자 '4승 챔프'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은 버디 4개에 보기 5개를 쏟아냈다. 세계랭킹 2위 박성현(26)과 '올해의 신인' 이정은6(23ㆍ대방건설), 최운정(볼빅) 등과 함께 공동 37위(1오버파 73타)에 그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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