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만난 김상조 "주 52시간제 시행 정부 의지, 흔들리지 않아"

지난 7월 19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방문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7월 19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방문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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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노동계를 만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정부의 노동시간 단축 정책 기조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28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에 따르면 김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주영 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노총 지도부와 만나 "주 52시간제에 대한 정부의 정책 기조와 의지는 흔들리지 않고 가겠다"며 "정책 기조의 범위 내에서 보완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탄력근로제 개선 문제와 관련해서도 "경사노위(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합의한 탄력근로제 개선안으로 많은 부분이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현행 최장 3개월인 탄력근로제의 단위 기간을 6개월로 확대하는 방향의 개선안에 합의했으며, 이를 반영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정부는 탄력근로제만 개선되면 내년 1월부터 50~300인 이상 사업장에 시행되는 주 52시간제도 무리 없이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실장의 이 같은 언급에 김주영 위원장은 "노동시간 단축의 원칙이 훼손되서는 안된다"며 "훼손될 경우 한국노총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김 실장은 "탄력근로제만 통과돼도 많은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며 "경사노위 합의 사항이 훼손되서는 안된다"고 답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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