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롤로지스, 리버티자산신탁 124억달러에 인수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물류기업인 프롤로직스가 부동산 투자신탁회사인 리버티자산신탁을 97억달러(약 11조3500억원)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지난 25일 종가 대비 21%의 프리미엄이 반영된 수준이며, 부채를 포함한 인수총액은 124억달러에 달한다.

하미드 알 모 가담 프롤로지스 회장은 인수 발표 후 성명에서 "이번 인수로 리버티자산신탁이 보유한 물류 자산을 프롤로지스의 사업 확장에 보완할 수 있게 됐다"며 "주력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키울 큰 화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자상거래 판매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로 리버티자산신탁이 보유하고 있는 창고와 물류시설 자산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몸값이 크게 치솟았다고 이 통신은 평가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린제이 더치 연구원은 "전자상거래 확대로 물류창고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관련 매물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번 거래는 최근 이뤄진 거래 중 가장 큰 규모"라고 평가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미 블랙스톤은 전자상거래 성장을 겨냥해 콜로니캐피털이 보유한 창고자산을 59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관련 투자를 대폭 확대한 바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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