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국방부 "쿠르드 공격으로 1명 사망, 5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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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터키와 러시아 간 합의로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YPG)'의 철수가 이뤄지고 있는 시리아 북동부에서 산발적인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터키 국방부는 2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YPG와 PKK(쿠르드노동자당)이 '평화의 샘' 작전 지역인 라스 알-아인에서 정찰ㆍ감시 활동 중이던 우리군을 공격해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PKK는 터키 내 쿠르드 분리주의 테러 조직이다. 터키는 지난 9일 시리아 북동부를 장악한 쿠르드 민병대가 이들의 시리아 분파라고 주장하며 국경을 넘어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 작전에 '평화의 샘'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전날에는 친(親)터키 시리아 반군 연합인 '시리아국가군(SNA)'과 YPG가 주축을 이룬 '시리아민주군(SDF)'이 충돌해 15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라스 알-아인과 탈 아브야드 사이 120㎞ 구간을 장악한 터키는 지난 22일 러시아와 150시간 안에 터키가 설정한 안전지대 밖으로 YPG가 철수하는 조건으로 군사작전을 중단하는 데 합의했다. 쿠르드 측은 터키와 러시아 간 합의에 동의하고 유프라테스강 동쪽 터키-시리아국경을 따라 길이 444㎞, 폭 30㎞에 이르는 안전지대 밖으로 철수 중이나 곳곳에서 양측의 충돌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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