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페루 친체로 신공항' PMO 사업계약 체결…'인프라 분야' 첫 정부 간 계약

연 170만 명 방문 세계문화유산 마추픽추의 새로운 관문공항 건설…민관합동 협력 쾌거
5년간 사업총괄관리···민간 일자리 창출·중남미 교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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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국토교통부가 페루 쿠스코 코리칸차 사원에서 우리나라와 페루 정부가 친체로 신공항 PMO 사업에 정부 간 계약(G2G)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PMO는 설계 검토, 시공사·감리사 선정, 기술지원, 시운전 등 사업총괄관리를 의미한다.


양국은 계약체결 행사를 열고 서명식을 진행했다. 한국 정부에서는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을 포함해 코트라, 사업참여기관인 한국공항공사, 도화엔지니어링, 건원엔지니어링, 한미글로벌 등이 참석했다. 페루 정부에서는 교통통신부 장관, 쿠스코 주지사, 쿠스코 시장, 친체로 시장 등이 참석했다.

김태병 공항항행정책관은 서명식 축사를 통해 “한국과 페루가 1963년 처음 수교한 이래 오랜 기간 따뜻한 형제애와 협력을 통해 양국의 관계를 한 단계 도약해 왔다”면서 “특히 오늘은 친체로 신공항의 본격적인 추진을 모든 페루 국민께 알리는 뜻깊은 행사”라고 언급했다.


친체로 신공항 PMO 사업은 발주처(페루 교통통신부)를 대신해 △설계 검토 △시공사업 발주 및 계약관리 △건설 공정 및 품질 관리 △시운전 등 사업 전반을 총괄 관리하는 기반시설 분야의 고부가가치 지식컨설팅 사업이다. 사업기간 5년에 약 3000만 달러(354억 원) 규모로 계약주체는 페루 교통통신부와 한국 코트라·한국공항공사다. 한국 컨소시엄 4개 기업이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이번 PMO 사업 계약은 한국의 인프라 분야 첫 정부 간 계약이면서 팀 코리아 지원을 통한 민관 합동 진출 사례다. 전통적인 해외건설 진출시장인 설계·시공분야에서 벗어나 유럽, 미국 등 선진국들이 주요 무대인 공항건설 PMO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는 점에서 데 큰 의미가 있다.

김태병 공항항행정책관은 “앞으로도 민간의 일자리 창출과 해외건설 시장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하여 팀코리아(Team Korea)를 구성하여 민관이 공동으로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폴란드 신공항 건설·운영 사업 등 연이어 정부 간 계약으로 입찰 예상되는 사업들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친체로 신공항은 내년 4월 착공해 2024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약 500만 명의 여객을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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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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