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에서 분실된 '1억원 쇼핑백'…주인 품으로

주인은 환전소 운영하는 중국동포 A씨
명동역에서 분실 뒤 당고개역에서 찾아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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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서울 지하철 4호선 전동차에 현금 1억원을 든 쇼핑백을 놓고 내린 중국동포가 잃어버린 돈을 찾았다.


25일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에서 환전소를 운영하는 중국동포 A씨(31)는 전날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에 현금 1억원이 든 쇼핑백을 놓고 내렸다. A씨는 한국 돈 2억원을 서울 명동에 있는 환전소에서 중국 위안화로 바꾸려고 지하철을 탔는데, 명동역에 내리면서 1억원이 든 쇼핑백을 놓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쇼핑백은 같은 4호선 당고개역에 정차한 전동차 안에서 사회복무요원이 회수했다. 해당 역사 역무원은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쇼핑백 안에는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긴 1만원권 2500장, 5만원권 1500장이 있었다.


A씨도 유실물 신고 접수를 했고, 명동역 측이 상행선 종점인 당고개역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A씨의 범죄 연루 가능성을 의심해 임의동행한 뒤 조사했지만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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