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WTO에 24억달러 규모 미국 제재 승인 요청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에 대한 24억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 제재 부과를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21일(현지시간)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태양광 제품을 둘러싼 양국의 분쟁과 관련해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가 내린 판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제재를 승인해 달라고 WTO에 요청했다.

WTO는 중국의 이번 요청을 오는 28일 열리는 분쟁해결기구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미국 상무부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2년 중국이 집중적으로 투자하던 태양광 제품과 철광 등 22개 품목에 반덤핑ㆍ반보조금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가 부당하다며 이로인해 총 73억달러의 피해를 봤다고 WTO에 제소했었다. WTO 상소 기구는 7년만인 지난 7월 미국이 WTO 규정을 완전히 준수하지 않아 미국이 상계 관세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중국이 보복 조치를 할 수 있다고 판정하며 중국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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