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책을 빌려드립니다”…송파 인물도서관 개관

22일 오전 글마루도서관에서 개관식 개최...임춘애 마라토너, 나태주 시인, 서현 건축가 등 경험·지혜 공유

“사람책을 빌려드립니다”…송파 인물도서관 개관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22일 '송파인물도서관'이 문을 연다고 밝혔다.


송파인물도서관에서는 ‘인물도서(사람책)’로 섭외된 풍부한 경험과 지혜를 가진 명사 등을 만날 수 있다. 열람신청을 통해 인물도서와 마주 앉아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지혜와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이는 명사 등 우수한 송파 지역자원을 지역주민과 연결하는 송파의 교육지원플랫폼 송파쌤(SSEM·Songpa Smart Education Model) 사업 중 하나다.


민선 7기 박성수 송파구청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송파인물도서관은 송파글마루도서관에서 시작된다. 송파구는 1호 송파인물도서관을 시범 운영한 후 모니터링을 통해 확대할 계획이다.

송파인물도서관의 경우 명사의 경험과 지혜를 나눌 수 있는 ‘인물도서’ 구성이 중요한 만큼 송파구는 명사 섭외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 결과 현재 40명 가량의 명사가 인물도서 제안을 받아들인 상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임춘애 전 국가대표 육상선수 △나태주 시인 △서울책보고를 설계한 서현 건축가 △전보삼 만해기념관 관장 △고석 어린이안전재단 대표 등이 인물도서로 섭외됐다.


송파구는 2022년까지 전문지식이 있거나 경험, 지혜를 나눠줄 인물 등으로 인물도서 300명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관심있는 사람은 송파글마루도서관 홈페이지(www.splib.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방문하거나 이메일(spglib@splib.or.kr)을 통해 연락하면 된다.


송파인물도서관 홍보를 위해서는 분기별로 ‘오픈 북 데이(Open Book Day)’를 운영한다. 오픈 북 데이는 많은 사람들이 인물도서와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날이다.


송파인물도서관 개관식은 22일 오전 10시 송파글마루도서관에서 열린다.


이번 개관식에서는 송파구가 인물도서로 섭외된 40명에게 본인의 인생 모토와 인생책이 수록된 캐리커처 인증패를 수여한다.


또 ‘내 인생의 인물과 책’이라는 주제로 북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과 양소영 변호사, 서현 그림책 작가가 백민철 서울책보고 대표의 사회로 학창시절 가장 인상 깊게 남아 있는 인물, 성인기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책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살아있는 책을 통해 삶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나눠질 것”이라며 “사람을 이어 지역 공동체가 살아있는 송파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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