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홍콩 사태 관련 中 정부 보복, 매우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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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중국이 홍콩 시위 사태와 관련해 미국 기업들에게 보복을 가한 것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미국 기업들이 중국의 검열에 순응해 중국에서 이윤을 창출한 것에 대해 비판받아야 하냐는 질문에 "모든 기업들은 스스로 의사 결정을 해야 한다"면서도 "지난 몇주동안 공개적으로 봐왔고, 매우 오랜 기간 동안 알고 있었지만, 중국 정부가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에게 손을 뻗쳐 지식재산권(IP)를 훔치고 기술 이전을 강제하고 있어 많은 기업들에게 중국에서 이윤을 창출하는 것을 매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달 초 미 프로농구(NBA) 소속 휴스턴 로켓츠 구단의 대릴 모리 단장이 "자유를 위한 싸움, 홍콩을 지지한다"는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중국 정부가 강력 반발하는 바람에 NBA가 공식 사과하는 등 파문이 일었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외교 정책의 관점에서 우리는 중국이 고객 및 고용인들이 기본적인 자유를 누리는 미국 기업을 공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그런 것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아울러 "우리는 모든 기업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게 요구해온 상호주의 같은 것들이 실제로 실천되고 보장되기를 밀접히 지켜 보면서 장려해왔다"고 강조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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