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위원장 "후쿠시마 방사능·욱일기·독도 우려 충분히 이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면담서 "도쿄올림픽 안전성 다시 점검 계획"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왼쪽)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왼쪽)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사진=대한체육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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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후쿠시마 방사능 문제에 대한 우려를 재차 전달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이 회장이 16일(현지시간) 국가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ANOC) 총회가 열리는 카타르 도하에서 바흐 위원장과 면담하고 각종 국제대회 관련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020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독도 표기 문제와 욱일기 사용, 후쿠시마 식자재 안전성 문제들에 대한 우려를 재차 전달했다. 최근 일본을 강타한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방사성 폐기물 유실 등의 안전성 문제도 언급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밝히며 상호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바흐 위원장은 또 이 회장이 2024년 동계 유스올림픽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한국이 유치할 경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레거시를 구축하고 활용하는 장점이 있다"며 다음달 스위스 로잔에서 향후 절차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스타니슬라브 포즈드냐코프 위원장과도 만나 욱일기 등 도쿄 올림픽 현안을 논의하고, 두 나라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간 교류 등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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