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원 규모 투자사기 벌인 P2P 업체 적발…"수익률 20%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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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금 약 300억원을 받아 가로챈 P2P대출 업체(개인 간 대출 중개 회사)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P2P 업체 대표 A(54)씨를 구속하고 임원 B씨 등 17명을 불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일당은 2016년 4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P2P 업체를 가장한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한 뒤 조합아파트 분양, 납골당 조성 사업, 주유소 운영 등 부동산 사업과 관련 투자상품을 소개했다.


이들은 원금의 20∼25%에 달하는 수익을 보장해준다고 속여 2470명에게서 292억을 투자받았으나, 모두 허위 상품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1년 넘게 수사망을 피해 서울, 인천, 경기의 고급 호텔과 절 등에 숨어지내다가 지난 7월 말 경찰에 검거됐고 추가 수사를 거쳐 B씨 등도 붙잡혔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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