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에세이]11조…4대 금융지주 역대 최대 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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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4대 금융지주가 올해 연간 기준 11조원대 실적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은 데 이어 1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 치우는 것이다.


14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4대 지주의 연간 실적에 대한 증권가 컨센서스는 11조113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록한 10조4850억원을 훌쩍 뛰어 넘는 수준이다.

회사 별로 보면 신한지주가 연간 3조41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3조1567억원에 비해 8% 신장했다. 신한지주는 3분기 9213억원 순이익이 예상되는 등 연간 9000억원대 순익을 올리고 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자이익 증가추세 지속과 오렌지라이프 인수효과가 반영되면서 올해 분기 경상적 순이익은 기존 8000억원 중반에서 9000억원 초반으로 레벨 업 된 상황”이라고 했다.


실제 연간 실적을 컨센서스에 부합하게 내면 신한지주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리딩뱅크’ 자리에 오르게 된다.


이어 KB금융은 3분기 9161억원을 벌어들이고, 연간 기준으론 3조2836억원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조689억원에 비해 2147억원 늘었다.

하나금융은 3위 굳히기에 나섰다. 연간 2조4108억원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실적(2조2402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연간 실적 2조76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는 우리금융은 지난해 실적 2조192억원을 약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4대 지주는 이번 분기에만 3조1324억원의 순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는데 주요 수익처인 은행들이 보통 4분기에 영업 드라이브를 거는 걸 감안하면 11조원대 실적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지주와 KB금융이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고,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이 3위 싸움을 하면서 4대 지주의 실적이 모두 고공 행진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여전히 주요 계열사인 은행의 이자이익에 실적을 기대는 측면이 크고, 증권, 보험, 카드 등 다른 계열사의 수익이 은행에 비해 크게 못 미쳐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나서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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