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22주년 숭실대 "모든 학과에 AI융합과목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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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숭실대학교가 지난 10일 한경직기념관 대예배실에서 동문과 교직원, 학생 등 6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교 122주년 기념예배'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조은식 교목실장 인도로 진행된 이날 예배는 이덕실 숭실대 법인 이사의 기도와 우제원 총학생회장의 성경봉독, 임승안 전 나사렛대학교 총장(현 숭목회 회장)의 설교, 숭실 아반도네즈 오케스트라의 축하연주, 황준성 숭실대 총장의 기념사, 박광준 법인 이사장의 축사 등으로 이어졌다.

황준성 총장은 "122년 숭실의 발자취에는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땀 흘린 많은 숭실인들의 노고와 헌신과 봉사가 가득 차 있다"면서 "이제 통일 선도대학으로 차근차근 한 걸음, 한 걸음씩 평양숭실 재건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학교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함께 힘차게 동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 총장은 이어 "과거 대한민국 최초로 전자계산학과를 설립해 IT강국의 기초를 쌓았던 전통을 이어받아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며 "AI융합분야를 특성화 분야로 선정해 모든 학과와 단과대학에 융합전공 및 AI융합과목을 개설하고, 내년 가을에는 중국 천진사범대학에 숭실 AI대학원 개원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숭실대는 1897년 선교사 윌리엄 베어드 박사가 평양에 설립한 숭실학당을 시작으로 1906년 우리나라 최초로 대학 교육을 시행하고 1908년 대한제국으로부터 대학 인가를 받았다. 1938년 국내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신사참배 강요에 맞서 자진 폐교를 단행함으로써 민족적 자존심과 신앙적 절개를 지켰다. 1954년 서울에서 재건, 올해로 122주년을 맞이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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