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트럼프 납세자료 없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대 채권은행인 도이체방크가 대통령의 납세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CNN방송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11일(현지시간) 뉴욕 연방 항소법원에 보낸 서한에 이 같은 내용을 명시했다. 도이체 방크는 의회의 소환장에 명시된 대상 중 개인, 회사에 대한 납세 기록만을 보고했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 기록이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도이체방크가 제출해 공표된 서한 수정본에는 납세 기록이 포함됐으나 누구의 것인지 명시되지 않았었다고 CNN은 덧붙였다.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처럼 납세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압박이 잇따르고 있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 이후 납세 신고 자료를 공개해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선례를 따르지 않았다.


올초 미 하원은 도이체방크에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자녀인 트럼프 주니어, 에릭, 이방카, 부동산 개발업체인 트럼프 그룹의 명의로 된 금융거래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송환장 집행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내며 법정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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