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100+α 핵심품목 맞춤형 전략 마련…특별법 연내 개정 추진"(상보)

소재ㆍ부품ㆍ장비 관련 세법정비
"매년 2조원 이상 과감한 재정 투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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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전략품목 공급망을 안정시킬 맞춤형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언급하며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100+α 핵심전략품목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관련 세법을 정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업간 협력모델을 발굴하고 소재ㆍ부품ㆍ장비경쟁력 강화 특별회계를 신설해 매년 2조원 이상 과감하게 재정을 투자하겠다"면서 "이를 뒷받침할 소재·부품·장비특별법을 연내 개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기업간 협력모델과 관련해 "강력한 가치사슬 구축을 위해 경쟁력위원회 산하 실무추진단과 대중소 상생협의회 등을 통해 협력모델을 발굴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예산, 정책자금 등 맞춤형 패키지 형태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로 100일을 맞은 일본의 수출규제조치와 관련해 "사법적 판단이라는 비경제적 사안을 이유로 경제적 보복을 가한 국체규범에 어긋나는 정당하지 못한 조치"라며 "세계자유무역 및 국제분업체계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사태의 종결 방향과 무관히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 결정 당일인 지난 8월2일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논의를 거쳐 발표한 범정부 종합 대책은 차질없이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소재ㆍ부품ㆍ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 연구개발 투자 전략, 혁신 대책 등 일련의 대책들을 꼼꼼하고 촘촘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에 대해서는 "모든 정책지원과 제도적 사항에 대한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심의 조정기구"라면서 "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우리 기업간 협력이 한층 더 두터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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