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현 "내일 탄력근로제 본위원회 의결, 국회 조속히 나서달라"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2기 경사노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11일 본위원회를 개최하고 사회적 대화 파행으로 의결하지 못했던 탄력근로제 노사 합의안을 최종 의결한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인근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내일 본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의결하지 못했던 탄력근로제 합의안과 국민취업지원제도 등을 최종적으로 의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사노위는 탄력근로제를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하는 노사정 합의안을 연초 도출했지만 본위원회 소속 노동계 계층별 대표 3인의 반대로 최종 의결하지 못한채 지난달까지 파행 운영됐다. 최근 2기 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위원들이 교체됐고 2기에서 처음 열리는 11일 본위원회에서 이들 의제가 통과될 전망이다.

문 위원장은 "우여곡절 끝에 본위원회를 열었지만 이런 과정은 향후 사회적 대화를 진행하는데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탄력근로제 노사정 합의안이 본위원회를 통화하면 이제 국회가 나서야 할 때"라며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보완 입법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2기 경사노위는 사회 양극화 해소와 사회안전망 확대, 디지털 전환에 따른 변화 대응 등 우리 사회가 중장기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들을 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노사정 의견 조율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문 위원장은 "새로 위촉된 공익위원들과 최근 모임을 가졌는데 각자 전문성 공정성을 바탕으로 노사간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첫번째로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경사노위 2기 구성원들에게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문 위원장은 2기에서도 빠지게 된 민주노총의 복귀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봤다. 민주노총은 최근 열린 대의원대회에서도 경사노위 복귀 안건을 논의하지 않았다. 그는 "일정기간 동안은 민주노총이 함께 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