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했던 사람이 맥주 광고?" 김준현 카스 모델 발탁에 소비자들 불매운동

코미디언 김준현이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카스(CASS)의 신규 TV 광고 '캬~, 갓 만든 생맥주의 맛'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미디언 김준현이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카스(CASS)의 신규 TV 광고 '캬~, 갓 만든 생맥주의 맛'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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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개그맨 김준현이 맥주 광고 모델로 발탁돼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해당 제품을 먹지 않겠다는 불매운동 여론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는 OB맥주 카스 신규 광고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OB맥주 측은 신규 TV광고 모델로 김준현과 그룹 에이핑크의 손나은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카스의 신선함과 그 생생한 맛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김준현을 발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소비자들은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김준현이 맥주 모델을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비판을 이어갔다.


한 누리꾼은 "음주운전했던 사람이 술 광고라니 기가 찬다"라면서 "오늘부터 카스는 안 마시겠다"라고 불매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다른 누리꾼도 "술 예능 할 때도 조금씩 말이 나왔는데 결국 술광고까지 찍다니"라면서 "모르는 사람도 많았는데 본인이 화를 자초한 듯"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누리꾼들은 "광고가 들어와도 본인이 잘못했다는 생각이 있으면 하지 말았어야지", "카스 안 마신다", "기본도 안 지키면서 매출 올라가길 바라나", "음주운전 전력 있는 연예인들은 술 광고 못하게 막는 법 나와야 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준현은 앞서 지난 2010년 5월 오전 7시께 자가용을 몰고 서울 관악구 당곡사거리 인근을 지나던 중 보행 중이던 40대 여성의 발등을 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피해자는 왼쪽 발등 뼈가 골절되는 등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에 따르면 김준현은 오전 2시까지 지인들과 술을 마셨으며, 술이 깼다고 생각해 오전 7시께 차를 몰고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김준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91%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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