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의 부활 시동 "4타 차 12위"…샤프 선두

아메리카클래식 둘째날 2언더파, 김세영과 박인비, 이정은6 12위, 박성현 32위

전인지가 아메리카클래식 둘째날 18번홀에서 칩 샷을 하고 있다. 더콜로니(美 텍사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전인지가 아메리카클래식 둘째날 18번홀에서 칩 샷을 하고 있다. 더콜로니(美 텍사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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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전인지(25ㆍKB금융그룹)의 부활 시동이다.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아메리칸골프장(파71ㆍ647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메리카클래식 둘째날 2언더파를 쳐 공동 12위(5언더파 137타)에 자리했다. 알레나 샤프(캐나다)와 브리타니 알토마레, 샤이엔 나이트(이상 미국) 등 3명이 공동 선두(9언더파 133타), 전날 선두였던 스테파니 메도(북아일랜드)가 이븐파로 주춤해 4위(8언더파 134타)다.

전인지는 5타 차 공동 14위에서 출발해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5~17번홀 3연속버디로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5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낚는 신바람 행진을 펼쳤다. 다만 7, 8번홀 연속보기로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린 것은 아쉽다. 페어웨이안착률 76.92%에 그린적중률이 66.67%다. 선두와는 4타 차, 지난해 10월 KEB하나은행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만에 통산 4승째를 엿보고 있다.


전인지는 무엇보다 부진 탈출의 발판을 놓았다는 것이 반갑다. 2016년 LPGA투어에 데뷔해 메이저 2승을 포함해 3승을 올리며 승승장구를 하다가 올해는 우승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20개 대회에 등판했지만 1차례 '톱 10' 진입이 전부다. 지난 7월 다우그레이트레이크스베이인비테이셔널 공동 6위가 최고 성적이다. 최근 2개 대회를 포함해 5차례나 '컷 오프'의 수모를 겪었다. 상금 66위(24만3147달러)다.


한국은 김세영(26ㆍ미래에셋)이 2언더파를 보태 공동 12위로 올라섰다. 박인비(31ㆍKB금융그룹)와 이정은6(23ㆍ대방건설) 등도 이 그룹이다. 김효주(24ㆍ롯데)가 3타를 줄여 공동 20위(4언더파 138타)로 도약했다. 디펜딩챔프 박성현(26)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꿨다. 공동 32위(2언더파 140타)다. '인디위민인테크 챔프' 허미정(30ㆍ대방건설)은 공동 54위(1오버파 143타)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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