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절기 복지사각지대 7만2245가구에 105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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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는 지난 7∼8월 두 달 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7만2245가구를 발굴해 105억906만원을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도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을 위해 '하절기 종합대책 지원단'을 꾸려 활동해 왔다.

지원단은 먼저 생계 곤란에 처한 가구와 자살 고위험군 등 8101가구를 발굴해 긴급 지원했다. 또 5만9990가구에는 민간복지 자원을 연계하거나 환경개선 지원 등의 조치를 취했다.


열악한 환경에서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들(20)을 양육하며 살아온 미혼모 A(49ㆍ수원시)씨는 도의 지원으로 쾌적한 보금자리를 갖게 됐다.


주민 제보로 A 씨의 집을 방문한 지원단은 쓰레기와 배설물, 바퀴벌레 등이 가득한 환경에서 사는 A 씨를 발견하고 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 대청소와 도배ㆍ장판 서비스 등 주거환경개선사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다문화가정 여성 B(42ㆍ파주시) 씨도 도의 긴급지원을 받게 됐다.


사업실패로 종적을 감춘 배우자를 대신해 홀로 초등학생 쌍둥이를 양육하던 B 씨는 올해 초 위암 진단을 받는 등 생계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도가 위암 치료와 국가암센터 지원사업, 기업인협의회 장학금,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긴급지원사업 등을 연계해줬다.


김종구 도 복지정책과장은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활성화, 공공ㆍ민간 자원의 연계 활용, 촘촘한 지역 보호 체계 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있는 지역사회 복지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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