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100회 전국체전 개회식 "역대 최대 규모"

'몸의 신화, 백년의 탄생' 주제로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와 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4일 오후 5시30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그 시작을 알린다.


개회식의 주제는 '몸의 신화, 백년의 탄생'이다. 지난 백 년 역사를 빛낸 '뭇별' 같은 시민들과 스포츠 영웅들이 모여 새로운 미래를 함께 밝히자는 의미를 담았다. 뭇별은 많은 별이라는 의미로 시민을 상징한다. 주제공연 스토리는 '뭇별의 탄생', '나는 손기정입니다', '태극기가 바람에 펄릭입니다', '뭇별의 시대' 순서로 전개된다. 손기정의 시대정신이 굴곡진 현대사를 관통해 오늘날 주인공이 된 뭇별과 만나는 모습을 그린다. 이번 개막식 무대는 평창동계올림픽 음악감독이었던 원일 총감독과 아티스트 최정화 총연출가가 맡았다.

역대 최대 규모인 2229명이 개회식에 출연한다. 뭇별들에게 영광의 월계관을 선사하는 퍼포먼스, 펄럭이는 태극기와 함께 단결된 힘으로 희망을 꽃 피운 우리 역사를 춤으로 표현하는 무대도 펼쳐진다. 출연진은 장애인ㆍ이주민을 포함해 서울 시민들로 구성된다. 개회식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도 역대 최대 규모다. 성화는 최다주자인 1100명이 참여해 13일, 2019㎞를 달려 왔다. 최종 성화 점화자는 개회식 당일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전국체전에선 백년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의미로 '백년석(百年席)'을 마련했다. 원로 체육인 128명을 비롯 국내 독립유공자 후손 49명과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15명이 앉게 된다. 개회식의 피날레는 불꽃행사로 장식한다. 저녁 8시30분부터 20분간 잠실한강공원과 뚝섬한강공원에서 관람할 수 있다. 불꽃행사의 주제는 '2019! 위대한 발걸음'이다. 100회 전국체전을 축하하고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개최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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