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후진타오 열병식장 등장…시진핑 존재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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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 주석과 함께 1일 신중국 70주년 열병식장에 등장했다.


살아 있는 전 국가 주석들이 모두 나온 만큼 최근 미국과의 갈등과 홍콩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시 주석의 권위가 건재함을 알리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에서 열린 신중국 건국 70주년 열병식에서 사열대인 톈안먼 성루에 장쩌민, 후진타오 전 주석과 함께 올랐다.


이들 전 국가 주석이 시 주석 참석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7년 10월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94세인 장쩌민 전 주석은 부축을 받으며 나왔고 백발이 된 후진타오 전 주석도 나와 시 주석 양 옆에 서서 열병식을 내내 지켜봤다.

시 주석은 인민복 차림이었고 이들 전 주석은 붉은 계통의 넥타이에 정장 차림이었다.


장 전 주석은 지난 2017년 10월 제19차 당 대회 참석 후 공개 활동을 꺼려왔고 후진타오 전 주석은 퇴임 후 거의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후문이 무성했다.


시 주석은 2017년 10월 19차 당대회에서 총서기로 재선출된 뒤 지난해 3월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주석과 당 중앙군사위 주석에 재선임돼 당·정·군 삼위일체 권력을 부여받았다.


제13기 전인대에서는 국가주석의 3연임 제한 조항이 삭제된 헌법 개정안마저 통과돼 시 주석은 '종신 집권'도 가능하게 됐다.


단, 최근 미중 갈등과 홍콩 문제로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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