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맛] 목이버섯나물

목이버섯의 특유한 맛과 향, 그리고 부드럽고 쫄깃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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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린 목이버섯과 채로 썬 소고기를 볶으면서 양념한 나물로 경상도 지방의 향토음식이다.


경상도에서는 진주의 비빔밥과 안동 칼국수, 따로국밥, 대구육개장 등이 유명하였고 짜고 맵게 만든 음식이 많았었다.

목이버섯은 나무에서 자라고 사람의 귀와 같이 생겨서 붙여진 이름으로 모양이 특이하다. 싱싱한 목이버섯은 부드럽고 연하여 그대로 먹을 수 있지만 주로는 건조시켜 말린 것을 마트에서 판매하므로 필요할 때마다 불려 사용하면 된다. 중국음식에는 두루 여러 음식에 많이 사용된다. 목이버섯은 검은색과 흰색이 있으며 중국에서는 흰색 목이버섯을 은이버섯이라고도 하며 불로장생의 식재료로 여겼다. 목이버섯은 건조되고 나면 단단해 진다. 물에 불려 사용하고 불려 진 목이버섯은 부드러워지고 탄력이 있다. 한 잎씩 손으로 떼고 먹기 좋게 잘라 음식에 사용한다.


목이버섯은 식이섬유가 많고 낮은 칼로리로 다이어트 식재료로 좋다.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버섯으로 맛이 참 좋으며 말린 버섯을 물에 불리면 양이 많아지므로 불릴 때 양에 주의한다. 강인희 교수님은 목이버섯나물을 만들 때 파와 마늘은 넣지 않으셨다.


원고는 강인희 저서 ‘한국의 맛’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recipe

▶재료와 분량(2인분)

말린 목이버섯 10g, 소고기 80g, 국간장 1/2큰술, 깨소금 1작은술, 식용유 약간

*소고기 양념: 간장 1과1/2작은술, 설탕 2/3작은술, 다진 파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 1/2작은술, 깨소금 1/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방법

1. 목이버섯은 물에 불려서 깨끗이 다듬어 먹기 좋게 손으로 찢어 물기를 뺀다. 식용유를 두른 팬에 넣어 볶다가 국간장을 넣고 깨소금을 넣는다.

2. 소고기는 가는 채로 썰어 소고기 양념을 하여 식용유를 두른 팬에 넣어 볶는다.

3. 볶은 목이버섯과 소고기를 고루 섞어서 그릇에 담아낸다.



요리ㆍ글ㆍ사진= 이동순 (사)한국요리연구가협회 회장/‘한국의 맛 연구회’수석부회장/대한민국조리기능장


* 한국의 맛 연구회(Institute of Traditional Culinary Arts and Flavors of Korea)


자연과 사람이 상생하며 빚어낸 자연친화적인 우리나라 전통음식을 계승 보존하며, 우리 음식의 정체성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뜻을 같이하는 이들이 모여 설립한 비영리단체이다. 나아가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위한 연구를 통해 우리 식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반가음식, 세시음식, 평생의례음식, 향토음식, 떡과 과자, 김치, 장 등의 발효음식과 건강음료 등의 식문화를 연구하고, 고문헌 연구를 통해 우리 삶과 철학을 반영하는 고귀한 유산인 옛 음식을 발굴ㆍ재현하는 일과 전통음식 전수자교육 및 국내외 식문화교류, 출판, 전시회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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