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자보험 질병·사망 지급액 '급증'…118%↑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급액 증가, 해외 사건사고 증가하는 것을 방증"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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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국내 보험 3사가 지급한 해외여행자보험 지급액이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질병사망후유장해 지급액은 118%나 급격하게 증가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삼성화재ㆍ에이스손해보험ㆍ현대해상 보험금 지급 현황'에 따르면 3사가 지급한 여행자보험금은 2018년 187억4000만원으로 2016년(143억7000만원)에 비해 30.4%가 증가했다. 2019년도 7월 기준(105억6000만원)으로 이미 100억원을 넘었다.

세부적으로는 특히 질병사망후유장해 지급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2016년 2억3000만원에서 2018년 5억1000만원으로 118% 증가했다. 휴대품 손해 지급액도 같은 기간 50억8000만원에서 79억으로 55.4% 늘었다.


익수, 익사 사고로 인한 보험 지급건수도 2016년ㆍ2017년 6건, 2018년 7건, 2019년 7월 기준 9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 이후부터 베트남,인도네시아,라오스,브루나이 등 사고 발생 국가도 다양해졌다.


해외여행자보험금 지급규모 급증은 우리나라 해외여행자수 자체가 증가하면서 사건사고도 함께 늘었기 때문이라고 이 의원은 분석했다.

이 의원은 "해외여행자보험 지급액이 증가하는 것은 그만큼 해외에서의 사건사고가 증가하는 것을 방증한다"면서 "특히 익수,익사 사고가 동남아시아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해당 지역 공관은 우리 국민이 안전사고에 대한 문의가 올 때에 적절한 안내가 가능하도록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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