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외국계 최초 중국 결제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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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미국 페이팔이 외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온라인 결제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1일 인민은행은 페이팔이 중국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 고페이의 지분 70% 인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페이팔도 이날 "중국 온라인 결제 서비스 시장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가된 첫 외국계 기업이 됐다"며 "연말까지 고페이 지분 인수 작업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지분 인수 조건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페이팔은 중국에서 온라인ㆍ모바일ㆍ국제 위안화 결제, 신용카드 발급 사업 등을 하고 있는 고페이를 통해 본격적인 중국 온라인 결제 서비스 시장 진출에 나선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3월 금융서비스 산업 개방 확대의 일환으로 외국 결제 기업들의 중국 내 투자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더딘 승인과정 탓에 1호 외국계 기업이 나오지 못했다. 현재 비자와 마스터카드도 중국 시장 진입을 위해 중국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결제 시장은 이미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중국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지만 중국의 중산층 인구 및 소비 확대 분위기 속에 여전히 외국계 기업들이 진출을 희망하는 기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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