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서울대생인 서울대 교수 자녀, 98명 중 72명 장학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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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서울대에 재학 중인 서울대 교수의 자녀 상당수가 각종 교내외 장학금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30일 서울대에서 받은 '전임교원 자녀 장학금 수혜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현재 재학 중인 서울대 교수 자녀 98명 중 72명이 장학금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인문대 A교수의 자녀는 지난해 서울대 국제대학원에 입학해 올해 2월까지 4학기 연속 강의·연구지원·성적우수 장학금 310~440만원가량을 받았다.


인문대 B교수 자녀의 경우에도 2013년 입학 후 11차례에 걸쳐 2290여 만원의 장학금을 받았고, 간호대 C교수의 자녀는 2013년 자연대에 입학한 뒤 4360여 만원을 수령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이 입학했던 환경대학원 D교수의 자녀가 자유전공학부에 입학해 조 장관 딸이 받았던 '관악회' 장학금을 7차례 연속 총 1810여 만원을 수령한 사례도 있다.

곽 의원은 "서울대 교수 자녀들의 장학금 운영 실태가 조국 자녀가 받은 장학금 행태와 무관하지 않다"며 "교육부는 국내 대학교수 자녀들의 장학금 지급 내역을 전수조사해 특혜 장학금을 전액 환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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