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울 근로자임금 높아, 제주는 꼴찌

울산, 서울 근로자 임금수준 가장 높고, 제주는 가장 낮아
상용직, 임시일용직 임금격차 217만원, 차이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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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전국에서 상용 근로자의 임금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울산의 뒤를 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제주였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9년 4월 시도별 임금·근로시간조사'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지난 4월 기준으로 울산시가 435만3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시가 422만6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두 지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국 평균 378만원을 훌쩍 넘었다.


뒤를 이어 충남이 377만8000원, 전남 373만1000원, 경북 370만원 순이었다. 반면 제주도는 288만9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고용부는 자동차·선박 제조 등 대규모 제조업체와 협력업체가 밀집된 울산시와 고임금 업종인 금융·보험,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등이 집중된 서울시가 임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낮은 소규모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제주도는 임금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월 국내 상용근로자와 임시일용근로자의 임금격차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9년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국내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48만4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9만6000원) 증가했다.


종사상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 임금총액은 369만3000원으로 2.7%(9만7000원)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51만6000원으로 5.6%(8만원) 늘었다.


상용근로자와 임시일용근로자의 임금차이는 217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 기록한 216만원 대비 격차가 벌어졌다.


규모별로 보면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는 316만6000원으로 3.4%(10만5000원)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517만5000원으로 0.4%(+1만9000원) 증가했다.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576만원),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536만9000원) 순이고, 적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188만6000원),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230만1000원) 순이다.


7월 기준 상용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76.5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4.4시간(2.6%) 늘었다. 근로시간 증가는 7월 근로일수(21.6일)가 전년동월대비 0.6일(2.9%) 증가한 데 기인했다.


상용근로자는 1인당 184.7시간으로 4.9시간(2.7%)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99.0시간으로 0.5시간(0.5%) 감소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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