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퇴' 시국선언 교수 3265명 명단 공개 "사퇴 않는다면 추가 공개"

27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 소속 교수들이 전국교수 시국선언서 서명참여 교수명단을 발표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27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 소속 교수들이 전국교수 시국선언서 서명참여 교수명단을 발표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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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 모임'(정교모)은 27일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서명한 교수 326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정교모는 "지난 22일 오후 5시까지 시국선언문에 동의한 전·현직 교수 4366명 중 명단 공개에 동의한 3265명의 이름을 공개한다"며 "해외 대학과 통폐합 대학 교수들은 명단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또 "대학별로 대표 확인자가 1차 검증, 개인별 문자와 전화 통화 등 3단계 검증을 통해 서명자 진위를 확인했다"며 "공개한 이름은 확실히 검증이 끝난 교수들"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시국선언 참여 교수 중 허구 대학 교수들이 다수 포함돼 명단 공개를 미룬 바 있다. 정교모는 이와 관련해 서명 사이트 공개 이후 악의적으로 허위 서명자들이 몰리는 사이버 테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학별 서명에 참석한 교수의 수와 이름만 공개했다. 교수들의 소속 대학과 학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1차 기자회견에서 이름이 공개된 일부 교수들이 협박 전화와 이메일을 받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는 게 정교모의 설명이다.

이날 회견에서 이 단체는 지난 19일 1차 발표한 시국선언서를 다시 한번 낭독하고 "지금도 서명이 이어지고 있다. 열흘 정도 후에도 조 장관이 장관직을 유지하고 있으면 추가로 서명한 교수들의 명단을 한 번 더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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