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태풍 '미탁', 개천절에 한반도 접근하나

제 37호 열대저압부/사진=기상청 캡처

제 37호 열대저압부/사진=기상청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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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미국 괌 동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가 18호 태풍 '미탁'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지 누리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3시께 괌 동남동쪽 900여㎞ 해상에서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전 9시께 괌 서쪽 540㎞ 해상을 지나 북상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28~29일)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심기압 1004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15m인 이 열대저압부는 내일(28일) 오전 9시께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18m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이 규슈 남단 등 일본 열도에 걸쳐 형성돼 가장자리를 따라 다음 주 초중반에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라면서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기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 등 변동성이 크다"며 "아직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언급하기 이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해 한반도에 접근한다면, 올해 7번째 태풍이 된다.


최근 한반도에 접근한 17호 태풍 타파는 제주·경북·전남 등 지역에 큰 피해를 입혔다.


지난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잠정 집계한 결과 태풍 타파는 중상자 1명, 경상자 29명 등 30명의 인명피해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580건 이상의 시설물 파손이 보고됐으며, 19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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