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유나이티드, 성복역 롯데캐슬 3800억 PF

성복역 롯데캐슬 조감도

성복역 롯데캐슬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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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부동산 시행사인 제이엘유나이티드가 용인 성복역 롯데캐슬 상업시설 건설을 위해 380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을 조달했다. 성복역 롯데캐슬은 롯데건설이 시공을 담당하는 상업시설 및 공동주택 분양 사업으로 상가 동에는 롯데쇼핑이 입주하기로 돼 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이엘유나이티드는 최근 코람코자산운용이 설정한 사모펀드(PEF) '코람코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99호' 등으로부터 3800억원어치의 한도대출을 받았다. 만기는 3년으로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인출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 등 여러 투자기관들이 대주단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은 상환 우선순위에 따라 선순위격인 트랜치A(TrancheA), 중순위격은 트랜치B, 후순위격인 트랜치C로 나눠 집행됐다. 중순위와 후순위 대출 일부의 경우 한국투자증권이 펀드 수익권을 담보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투자자 모집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투자증권은 유동화증권 원리금 상환 자금이 부족하면 자금을 빌려주는 방법으로 유동성을 제공하기로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중·후순위 대출에 대한 투자자 모집이 여의치 않아 대출을 인수한 뒤 신용공여를 제공해 유동화한 것"이라고 전했다.


조달한 자금은 성복역 롯데캐슬 상업시설 건설에 사용된다. 제이엘유나이티드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23번지 일원에 지하 7층 지상 6층 규모의 판매시설을 신축해 임대할 계획이다. 건물이 완공되면 롯데쇼핑이 장기 임차해 사용하기로 하는 마스터리스(Master Lease) 계약을 맺은 상태다. 같은 롯데그룹 계열 건설사인 롯데건설이 시공을 담당하기로 했다.

한편 제이엘유나이티드는 전은수 대표를 비롯한 개인들이 출자해 2009년 설립한 부동산 시행사다. 전 대표는 성복역 롯데캐슬뿐만 아니라 다른 시행사인 자광을 설립해 전주 대한방직부지를 450m 높이의 143층 빌딩(143 익스트림 타워)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자광홀딩스를 통해 세종시 대중제 골프장 '세종레이캐슬CC'도 조성하는 등 개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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