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조폭 4년간 2만5000여명 검거…99%는 전과자

국회 행안위 소병훈 의원 "동네조폭 척결, 민생안전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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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상인들의 금품을 갈취하거나 폭력을 일삼는 '동네조폭' 2만5000여명이 최근 4년간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99%가 전과 이력이 있었고, 전체 중 70%는 전과 11범 이상으로 재범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검거된 동네조폭은 2만580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99.1%가 전과자였으며, 전과 11범 이상이 71.1%에 달했다. 5.3%는 전과 51범 이상이었다.

범죄 유형별은 전체 4만1712건 중 폭력이 1만4589건(35.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방해(1만861건), 무전취식(6056건), 재물손괴(3609건), 갈취(3032건), 협박(1790건) 등 순이었다. 지역별 검거 인원은 서울이 8025명으로 31.1%를 차지했고, 경기(4348명), 부산(279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가 65.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소 의원은 "동네조폭 척결이야말로 민생안전의 기본을 세우는 것"이라며 "동네조폭 대다수가 11범 이상 상습범인 만큼 경찰의 집중적인 관리 및 근절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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