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성SDI, 3Q 실적 기대치 하회 전망"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NH투자증권은 26일 삼성SDI 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하겠지만 성장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5000원을 유지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다만 2차 전지 성장 스토리를 여전히 유효한 만큼 추세적인 주가 하락 전환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SDI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2조7000억원, 영업이익 1988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13%, 26% 증가하겠지만 시장 컨센서스는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고 연구원은 "원형전지와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지의 공급 물량이 예상보다 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특히 국내 ESS용 전지는 화재 재발 이후 수요 불안 심리 확대, ESS 재보험료 인상 등으로 수요 전망 하향이 불가피하다. 민간 중심의 국내 ESS 수요 분위기는 침체된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폴리머 전지, 전자재료, 전기차용 전지의 실적은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고 연구원은 "특히 3분기 전기차·하이브리드차(xEV)용 전지는 신규 헝가리 공장 본격 가동 등으로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55%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삼성SDI는 xEV용 전지 관련 보수적 증설로 고정비 부담이 크지 않은데 고객사 오더 물량 증가 및 3세대 전지 믹스 효과가 더해지면서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삼성SDI 펀더멘털의 핵심인 2차전지 시장 내 지배력, 전자 재료 사업의 꾸준한 성장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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