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윤지오 "강제소환? 한국 경찰에게 들은 바 없어"

고 장자연 사건 주요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 씨가 지난 4월24일 오후 캐나다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고 장자연 사건 주요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 씨가 지난 4월24일 오후 캐나다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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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 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윤지오(32·본명 윤애영) 씨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윤 씨는 "강제소환 여부에 대해 들은 사실이 없다"며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윤 씨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해자와 증언자가 원하는 것은 진실규명, 명예회복, 가해자 처벌"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현재 일주일에 2~4차례 물리치료, 왁스테라피 치료, 마사지 치료, 심리상담치료, 정신의학과 약물과 정신의학과 상담치료 등을 받고 있어 한국에 갈 수 없다"면서 "캐나다 현지 경찰팀과 형사팀에서는 수시로 저의 정신적·육체적 상황을 체크한다"고 밝혔다.


이어 "위에 언급한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은 제가 한국에 갈 수 없는 신체적·정신적 상태라고 진단했다"면서 "캐나다 현지 경찰팀과 형사팀 또한 절대로 한국에 가지 않을 것을 당부하는 상황이다. 한국 경찰 측에 각 분야 전문가의 문서를 보내 이러한 사실을 알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윤 씨는 "강제소환 가능성 여부라는 자극적인 기사화 또한 한국 경찰 측으로부터 들은 사실이 없다"라며 "저는 '살인자'가 아니며 '사기꾼'도 아니며, '증언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어떠한 모함과 공격에서도 제가 피해 사건의 핵심 증인이라는 사실은 변하지도 않을 사실이며, 변해서도 안 된다"라며 "강제소환의 가능성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캐나다에서 협조하는 수사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해주셔야 하지 않냐"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윤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영장을 반려하며 보완 수사를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7월23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윤 씨에게 3차례 출석요구서를 전달했으나, 현재 캐나다에 체류 중인 윤 씨는 입국 계획이 없다며 이에 불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윤지오 씨 인스타그램 글 전문


피해자와 증언자가 원하는 것은 진실규명, 명예회복,가해자 처벌입니다.


제가 현재 한국에 갈 수 없는 것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일주일에 2~4차례 물리치료, 왁스테라피 치료, 마사지 치료, 심리상담치료, 정신의학과 약물과 정신의학과 상담치료, 캐나다 현지 경찰팀과 형사팀에서는 수시로 저의 상황을 체크합니다.


또한 위에 언급한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은 제가 한국에 갈 수 없는 신체적, 정신적인 상태이며 캐나다 현지 경찰팀과 형사팀 또한 절대로 한국에 가지 않을 것을 당부합니다.


이러한 사실 또한 한국 경찰 측에 각 분야 전문가의 문서를 보내드린 바 있습니다.


강제소환의 가능성 여부라는 자극적인 기사화 또한 한국 경찰 측에서 이야기 들은 사실이 없습니다.


저는 '살인자'가 아니며 '사기꾼'도 아니며 '증언자' 입니다.


그리고 어떠한 모함과 공격에서도 제가 피해사건의 핵심 증인이라는 사실은 변하지도 않을 사실이며 변해서도 안됩니다.


강제소환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캐나다에서 협조하는 수사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해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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