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서 다섯 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상보)

24일 인천 강화군의 한 돼지농장에서 나온 의심 사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확진됐다. ASF는 지난 17일 경기 파주에서 국내에 처음 발병한 후 파주, 연천, 김포 등에 이어 이번 강화까지 5건이 확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인천 강화의 한 양돈 농가에서 의심 사례가 발견돼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ASF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강화의 이 양돈 농가는 돼지 400마리를 사육 중이며 3km 이내에 다른 사육 농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의심 신고 직후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과 가축 및 차량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취했다. 확진 판정에 따라 살처분 조치에 들어가고 발생 원인 파악을 위한 역학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강화는 정부가 18일 정한 6개 중점관리지역에 속하지 않는다. 이에 정부는 기존에 정한 6개 중점관리지역을 경기도와 강원도, 인천시 전체지역으로 확대하는 등 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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