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가용비' 강점 페트병 커피, 두자릿수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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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RTD(레디투드링크) 커피 중 페트병 커피 인기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500㎖ 용량의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콜드브루 블랙’과 ‘라떼’ 제품이 출시 9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1600만개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6월에는 기분좋은 단맛을 더한 ‘스윗트 블랙’을 추가로 선보였으며, 올해 1~8월까지 콘트라베이스는 누적 판매량 2700만개로 지난해 실적을 훌쩍 뛰어넘으며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얼음 없이 커피로만 꽉 채워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대용량 커피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가 젊은층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코카콜라 ‘조지아 크래프트’ 470㎖, 동서식품 ‘맥스웰하우스 콜롬비아나 마스터’ 500㎖ 등 출시가 이어지며 대용량 페트병 커피 붐이 확산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RTD 커피시장은 1조3193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334억원, 2.6% 증가했다. 용기별로 보면 한자릿수 증감추이를 보이는 캔, 컵, 병, 파우치 커피와 달리 페트병 커피는 전년 대비 418억원, 56% 오르며 RTD 커피시장 성장을 실질적으로 주도했다. 페트병 커피는 올해 상반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678억원 규모로 커졌고, 판매 비중 역시 2016년 4.3%에서 10.9%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가용비(가격 대비 용량), 대용량을 강점으로 앞세운 페트병 커피는 1인당 커피 소비량 증가 속도에 맞춰 향후 몇 년간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용량 페트병 커피를 주도하는 칸타타 콘트라베이스의 판매채널 확대에 주력하고 향후 제품군 확대를 검토하는 등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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