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3야드 장타왕' 앨런 "볼빅 롱드라이브챌린지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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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장타 넘버 1' 모리스 앨런(미국)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장타자들과 대결을 펼친다.


25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골프장의 18번홀 특설 장타 경기장에서 열리는 '볼빅 롱드라이브챌린지'에서다. 26일부터 나흘 동안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의 사전 행사다. 장타 전문선수 조슈아 실(미국) 외에도 김봉섭(36), 김홍택(26), 김민수(29), 김태우(26), 이승택(24), 유송규(23) 등 코리안투어 6명이 호쾌한 장타를 선보인다.

앨런은 대학 때 100m를 10.08초에 뛰었던 단거리 육상 선수 출신이다. 키는 177㎝로 큰 편은 아니지만 102㎏에 이르는 우람한 근육질 체격을 지녔다. 장타 전문선수로 나선 건 다리 근육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의 꿈이 좌절된 뒤였다. 2017년 월드롱드라이브(WLD) 마일하이쇼다운 대회에서 483야드를 때려 세계 최장타 기록을 세우면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같은 해 WLL캐토바클래식에서는 395야드를 날려 우승했다. 지난 8월에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가로질러 넘기는 장타쇼를 벌여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에는 여자친구 필리스 매티(미국)와 함께 남녀부 동반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현재 WLD 랭킹 7위다.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에도 출전한다.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지는 대회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앨런은 "정규 투어 대회에 참가는 처음이라서 떨리고 걱정된다"며 "열심히 연습한다고 했지만 결과가 어떨지 모르겠다"고 했다. 실은 우간다투어에서 뛰는 선수다. 초청 선수로 출전하는 참에 장타대회에도 나선다. 김봉섭은 코리안투어에서 세 차례 장타왕에 올랐다. 올해는 2위(306.1야드)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각각 6번의 샷을 쳐 정해진 구역 안에 가장 멀리 보낸 선수가 이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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