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향교 굽은 소나무학교, 놀기의 신 프로그램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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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한혁 기자] 전남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학교는 지난 21일 ‘놀기의 신’ 2차 프로그램이 향교에서 성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9시 30분께 프로그램 참여 아동들은 등록 후, 전통 군복 의상인 쾌자를 입고 향교 명륜당에서 상읍례 재현 행사에 참여했다.

상읍례(相揖禮)란 향교나 서원, 서당 등 교육기관에서 유학(儒學)을 공부하는 스승과 제자 사이에 이어져 내려오는 강학(講學)의 법례(法禮)로 조선시대 율곡선생이 해주 문헌서원에서 최초로 행했다.


참여자들은 오후 일정으로 금성산 숲 놀이를 계획했으나 우천 날씨로 충효관 내부에서 숲 놀이를 비롯해 다시면 동뫼골 마을 체험인 전통 떡 만들기와 샌드아트 체험놀이 등으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참여한 한 초등학생은 “오늘은 모든 것을 새롭게 경험한 날인 것 같다”며 “향교도 새롭고 놀이도 새롭고 친구들도 새로 사귀니 재미있는 날이다”고 말했다.

‘놀기의 신’은 일상에서 컴퓨터와 핸드폰 게임에 파묻혀 있는 아이들이 단 하루만이라도 컴퓨터, 핸드폰 없이 몸으로 놀아보자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지역에 상관없이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놀기의 신’ 3회 차는 내달 19일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 사전접수를 통해 신청이 마감된 상태다.


향교 굽은 소나무 학교는 시 역사관광과가 주최하고 문화재청, 나주향교의 후원, 동신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 문화재 활용사업이다.




호남취재본부 이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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