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아버지와 아들, 병원 이송 중 숨져…경찰 "극단적 선택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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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치매를 앓는 80대 아버지와 그 아버지를 돌봤던 50대 아들이 집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두 사람 모두 숨졌다.


20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5시 20분께 울산 한 주택에서 A씨와 아들 B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다른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당시에는 A씨와 B씨 모두 미약하나마 호흡이 있었지만, 병원 이송 과정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치매 환자인 A씨를 10년 넘게 돌봤던 B씨가 아버지를 숨지게 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가족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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